정기휴가중인 군인이 해수욕장에서 익사직전의 민간인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불무리부대 독수리부대 본부중대에 근무중인 한석호 일병(22).
한 일병은 지난 22일 정기휴가를 이용, 친구들과 인천 용정도 운암리 소재 해수욕장으로 피서를 갔다.
피서를 즐기던 한 일병은 오후 3시께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는 김종량씨(43·부천시)를 발견하고 지체없이 뛰어 들어가 익사직전의 김씨를 구조했다.
김씨를 구조한 한 일병은 군생활 동안 배운 인공호흡으로 응급조치를 취한뒤 인천중부소방서 용유파출소 119구조대에 김씨를 인계했다.
한일병의 이같은 행동은 인천 중부파출소 구조대원이 부대에 통보하면서 알려졌다.
구조대원 양홍렬씨는 “한 일병이 제때 인공호흡을 하지 않았으면 어찌될 줄 모르는 위급한 상황이었다”며 칭찬했다.
한 일병은 “군에서 배운 구강대구강법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의정부=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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