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들이 차려준 잔칫상 '애틋'

육군 비룡부대가 봄가뭄을 극복하고 풍년을 이룩한 농민들을 위해 마을잔치를 열어 줘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비룡부대는 지난 1일 연천군 백학면 복지회관에서 기관장을 비롯한 군부대 관계관,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대 농민위원잔치를 열었다.

부대는 만찬을 준비하고 화가이자 마술사인 운곡 황찬길 화백을 초청, 마술쇼를 제공해 흥미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군악대를 동원, 흥을 돋우고 노인회가 준비한 농악에 맞춰 춤을 추며 주민들과 어우러졌다.

왕영남 석장리장(43)은 “봄가뭄때도 장병들이 도와줘 풍년농사를 짓게 됐는데 이렇게 잔치까지 베풀어 줘 고맙다”며 “국토방위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도 지역과 주민들을 위해 애쓰고 있는 부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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