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전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재가(在家) 노인과 무의탁 경로원을 찾아 이동식 방문 목욕 등 가사봉사활동을 펼쳐 주위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는 살아있는 테레사 수녀가 있다.
하남시 덕풍3동에 사는 신기선씨(46·여)가 화제의 주인공.
신씨는 지난 96년부터 주 3회이상(1일 3시간) 거동이 불편한 재가 노인의 가정을 찾아 이동식 방문 목욕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또 신씨는 지난 99년부터 무의탁 노인들이 거주하는 영락원을 주 2회 이상 방문, 목욕은 물론 식사수발, 세탁, 청소 등 가사활동도 펼쳐 오고 있다.
신씨이 이웃사랑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최근에는 시 종합자원봉사센터는 물론, 덕삼기동대 등 지역봉사단체에도 가입, 소외된 이웃 200여명을 허름한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점심식사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한 노인은 “주위의 이목 때문에 대중목욕탕을 이용하기도 힘들고 혼자 목욕한다는 것은 더욱 어려웠는데 신씨의 도움으로 집에서 목욕을 하게 되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신씨는 “사랑을 함께 나눌 사람들이 많아 세상이 밝아 졌으면 좋겠다”고 겸손해했다./하남=강영호기자 kangyh@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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