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포도의 부활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안양의 명물인 포도의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동안구 관양1동 산18의1에 ‘숲속의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용석씨(49)는 지난 95년 이곳에 첫 모종을 심은 뒤 97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지난 60∼70년대만 해도 안양의 명물은 단연 포도였다”고 말하는 이씨.
안양포도의 이같은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 온 이씨는 지난 8월15일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으로부터 농수산물 품질인증 마크를 획득했다.
이씨가 자랑하는 안양포도는 무농약재배·높은 당도를 자랑하고 있다. 그만큼 정성과 일손이 많이 따라 아직까지는 수익성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안양포도의 명성을 익히 체험해 온 이씨는 다품종 고급품질의 포도를 생산한다면 승부를 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올해부터 청포도라고 불리며 백포도주의 원료로 쓰이는 ‘힘드로 씨드레서’등 6∼7 품종을 시험재배하는데 성공했다.
이씨는 “안양지역은 석회성분이 많은 알카리성 토양이고 일교차가 큰 온화한 기온으로서 포도재배에 아주 적합한 곳”이라며 안양포도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한다.
이씨의 농장에는 ‘삼촌식당이라도 맛있어야 다시온다’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최고의 품질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그의 의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현재 안양포도는 손이 많이 필요해 값이 약간 비싼 실정”이라는 이씨는 “그러나 당도면에 있어서 최고라고 자부합니다”라고 강조한다./안양=홍성수기자 ssho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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