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의 향토가수 서교원씨가 최근 ‘평택항 서해대교’를 불러 인기 상종가를 치고 있다.
20여년간의 긴 무명시절을 뒤로하고 평택항 서해대교를 부르는 서교원씨의 음율은 전국 어디를 가든지 친숙한 목소리로 가슴에 와 닿는다.
‘평택항 부둣가에 갈매기 슬피울면…, 서해대교 밤바다에 파도가 밀려오면…’으로 시작되는 평택항 서해대교는 은은하면서도 우렁차고 때로는 애절한 사연을 담고 있어 이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잊혀진 고향 생각이 절로나 심금을 울리게 만든다.
이때문일까. 평택시의 뜻있는 분들이 한데모여 서교원 후원회를 만들고 기금을 모아 전달하는등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었다.
지난 25일부터 2일간 서부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 추석맞이 시민노래자랑과 서씨 후원회 밤에는 1천여명의 시민들이 몰려 서씨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조그마한 체구에 겸손함과 사랑이 넘치는 미소가 더욱 친근함을 갖게 하는 서씨가 평택항 서해대교를 부르자 김선기 시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은 박수갈채로 화답했고, 모금함에는 후원금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행사를 마친 서씨는 “팬들이 나의 노래를 듣고 모든 힘겨운 일들을 밖으로 쏟아내길 바랄 뿐”이라며 “나를 필요로 하는곳이면 어디라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가 노래를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출신이기에 고향을 그리는 마음을 담아 평택항 서해대교를 불렀다”는 서씨.
‘평택항 서해대교’는 이제 지역민들의 노래에서 국민들의 애창곡으로 우뚝서 경기도와 평택을 알리는 홍보사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평택=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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