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유 고양시 부시장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시에서 개최된 제1회 고려인 문화의 날 행사 참관 및 알촘시 방문 등을 성공리에 마치고 귀국했다.
조 부시장은 이번 러시아 방문 기간중 고려인으로서는 유일한 텐유리 러시아 국가 두마의원(국회의원)을 만나 연해주 일대에 거주하고 있는 3만여 고려인 후예들의 생활상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특히 3일에는 연해주의 수부(首府) 도시인 블라디보스톡시 시의회에 사프리킨 블라디미르 대외협력위원장을 만나 두 도시간 교류와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했다.
이 자리에서 사프리킨 블라디미르 위원장은 남북을 거쳐 대륙으로 연결되는 철도 노선과 고양시의 화훼산업에 깊은 관심을 피력했으며, 조 부시장은 “고양시는 한국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꽃의 도시”라고 소개했다.
조 부시장은 이어 국제공항이 위치한 알좀(APTEM)시에 시장을 예방, 국내 기업의 진출 상황과 지하자원 및 농산물의 생산현황 등 지역경제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에앞서 조 부시장은 2일 오후 연해주 일대 대표적 국립대학인 극동국립기술대학 동양학부에서 강의실을 가득 메운 200여명의 한국어 학과 학생을 상대로 ‘지도자의 역할’에 대해 1시간여 동안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특강에서 조 부시장은 “바람직한 지역 사회 지도자의 자질은 문제 해결에 있어 민주적이며 적극적이고 공익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지도자가 해야할 14가지 역할에 대해 열변,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