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살아오신 것을 직접 전기로 쓰고나니 가족의 소중함과 따뜻함에 남 몰래 눈물을 흘렸습니다”
안양시 부흥고교가 1학년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모님 전기쓰기’가 청소년들에게 가족간의 사랑을 확인하고, 효심을 길러주는 계기가 되는등 인성교육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부흥고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여름방학기간동안 ‘부모님 전기문’이라는 과제물을 내준 뒤 이중 우수작 6편을 선정해 지난 16일 시상과 함께 학부모 간담회를 가졌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장서현군(16)은 ‘나의 든든한 버팀목 우리 엄마’라는 전기문을 통해 어린시절의 어려움, 대학시절의 좌절과 독신녀에서 결혼하게 된 과정 등을 상세하게 기록했다.
장군은 “어머님의 소설같은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정말 멋있는 분이구나’ 하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뒤늦게 인터넷을 통해 공부하는 아버지와 사소한 것에도 정성을 다해 걱정하시는 어머님이 진정한 나의 버팀목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수작으로 뽑힌 양희진양(16)은 “처음에는 정말 부담스러웠지만 그래도 전기문을 마치고 나니 부모님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상자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들도 전기문쓰기 과제물이 가족간의 사랑을 확인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영환 교장은 “인성의 기본인 효 실천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부모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전기문 쓰기 과제물을 냈다”고 말했다./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