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해경서와 남동구청 직원들이 암과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가족을 돕기 위해 현혈과 성금을 전달,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남동구청 직원들은 17일 부인(58)이 암으로 투병중인 동료직원 주명득씨(운전원·9급)에게 644만7천원의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직원들은 주씨가 무허가 주택 13평에서 노모(82)와 지병으로 근로능력을 상실한 동생(44)·1남2녀의 자녀를 부양하고 있는데다 부인마저 암으로 오랜 투병생활을 하는바람에 많은 빚을 지고 항암치료를 계속할 수 없다는 소식을 듣고 자발적으로 모금에 참가했다.
“직원들의 따뜻한 사랑과 동료애를 절대 잃어버리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과 성실한 근무자세로 보답하겠다”는 주씨는 “동료들의 정성으로 아내가 꼭 병상에서 일어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인천 해경서 직원 및 전투경찰 대원들도 이날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동료직원의 딸(19)을 위해 집단 헌혈을 실시했다.
1505호 재민호에 근무하고 있는 이모경사(43)의 딸이 백혈병으로 수혈이 필요하지만 AB형 혈액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자발적인 헌혈에 나선 것이다.
특히 해경 직원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헌혈키로 하는등 끊끊한 동료애를 보여주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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