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스라이팅 사장 김귀곤
“교실 조도사업을 벌이며 생각한 것이 교실의 공기질이 무척 나쁘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렴하면서도 교실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고민하다 형광등 일체형 공기청정기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고효율이 기대되는 신기술 형광등기구 일체형 공기청정기를 개발한 ㈜엠에스라이팅 김귀곤 사장(52)은 “사업적 성공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이 더욱 중요해 신기술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화성시 봉담읍 동화리 엠에스라이팅 공장. 2개동의 공장에서 제품생산에 열중인 가운데 2층 개발팀에서는 최근의 웰빙열기를 반영하 듯 다양한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이제는 조명기구도 단순히 밝기와 수명, 디자인만으로 경쟁할 수 없다면서 소비자들이 편리하고 도움이 되는 기술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1999년부터 조명사업을 벌여온 ㈜엠에스라이팅은 2002년 벤처기업으로 등록한 뒤 조명분야에서는 수십개의 특허와 실용신안등록, 디자인 등록을 한 중견기업이다.
학교의 조도개선사업 등 조명분야에 주력하던 ㈜엠에스라이팅은 최근들어 웰빙에 관심을 갖고 이 분야의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중 형광등기구 일체형 공기청정기와 살균향균 기능의 스카이 바이오를 개발했다.
엠에스라이팅이 특허를 받은 형광등기구 일체형 공기청정기의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공기청정기 플러스 형광등기구다. 표출되는 부분은 일반 형광등과 차이가 없지만 공기를 흡입하는 공간과 정화시켜 내보내는 공기청정기 기능이 담겨져 있다는 것이 다르다.
천장 속으로 내장되는 부분에 공기청정시스템이 들어가 4차례에 걸쳐 공기를 정화시킨 뒤 분출시킨다.
1차 프리필터는 흡입된 공기 중 시트나 실내에서 발생되는 큰 먼지를 1차적으로 걸러 주는 것으로 필터는 물세척이 가능하며 2차 탈취카본피터는 냄새를 없애는 역할을 한다.
3차 실균구리폼필터는 망목 고조체인 살균 구리폼 필터에 수많은 기공을 가지고 있으며 공기청정기의 토출구에 위치해 살균기능을 담당한다. 마지막 4차 집진 헤파필터는 3M의 필터 기술력으로 만들어져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를 99.9% 제거해 봄철 꽃가루나 황사먼지, 분칠가루 등을 제거하는 역할을 해준다.
또 이 제품은 정화된 공기의 분출구를 아래로 하지 않고 옆으로 만들어 소비자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했으며, 필터교체도 필터부분만 간단하게 해체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으로부터 서울 모고교에서 성능테스트를 받아 교실의 공기질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인정받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천장의 공기청정기는 공기의 흐름을 직접적으로 받는 위치여서 효능에서도 일반 평형대보다 30% 정도 효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리모콘을 통해 청정기를 별도로 사용할 수 있고, 청정기 가동 전력이 55W로 형광등기구와 비슷해 소비자들의 부담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김 사장은 “기술적인 면이나 효능면의 특허나 실험은 물론 실제 사용기관에서 검증받았다”며 “가장 의미있는 것은 형광등에 부착된 천장형 공기청정기의 가격이 크게 낮아져 대중이 이용하는 시설의 공기질 변화를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반 청정기도 많지만 형광등 일체 청정기를 고안한 것은 공간적인 제약을 받지 않고 설치비가 저렴한데다 아이들의 장난 등으로 발생하는 고장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했다”며 “형광등의 열이 공기의 흐름을 위층으로 이동시키고 이 부분을 정화하면서 공기청정기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엠에스라이팅은 형광등기구에 SKYBIO액을 도포해 살균과 항균기능의 제품을 출기하기도 했다.
형광등 반사갓에 SKYBIO액을 도포해 기존의 밝기만을 위한 형광등기구에서 살균과 항균기능을 첨가, 박테리아를 비롯 대장균이나 녹농균이 생장하지 않도록 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조명기구의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공간에 따른 시각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제품을 다양하게 개발하는 등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 김찬대이사는 “조명연구소에서 신재품 개발과 디자인 개발이라는 2개축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최근의 기술들은 조달청으로부터 우수제품으로 인정받는 등 웰빙시대에 적합한 기술들로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사진=전형민기자 hmje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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