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자원봉사센터, 무의도서 영정사진 촬영·건강 보듬어
인천시 중구자원봉사센터는 27일 그동안 봉사혜택에서 소외돼 있던 중구 무의도 주민들을 찾아가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구 자원봉사센터 소속 자원봉사자 21명과 중구 노인복지관 소속 자원봉사자 7명, 국민건강보험공단 중부지사 소속 자원봉사 6명, 무의도보건지소 소속 자원봉사자 3명 등 모두 43명은 지난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중구 대무의도 용유10통 복지회관을 찾아 ‘자원봉사 알림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무의도 주민 200여명이 찾아와 전문 자원봉사자들의 발마사지 봉사, 이·미용봉사, 지압 및 자세교정 봉사, 부황봉사 등을 받으며 이웃의 고마움을 느꼈다.
특히 발마사지봉사단은 조개 채취나 집안일에 지친 주민들의 발을 정성껏 마사지하며 위로했고 미용사인 송경자씨(36·여)와 김미례씨(28·여)는 주민들의 머리를 단정하게 정리해줬다.
최향숙씨(51·여)는 경락마사지, 스포츠마사지, 부황기술 등을 살려 주민들의 건강까지 챙겨주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조류작가인 김철근씨(59)는 노인들을 위한 영정사진을 촬영했고 이부화씨(61)는 교정과 지압 봉사 등으로 주민들의 굳은 어깨와 허리 등을 풀어줬다.
자원봉사자 할인가맹점인 기능성신발 ‘닥터포닥터’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중부지사도 장비를 지원해 주민들이 발스캔 검사, 반신욕 체험, 골밀도측정, 체지방 분석 등을 받을 수 있었다.
이날 봉사를 받은 정근분씨(66·여)는 봉사자들의 손을 어루만지면서 “이런 호사를 다 누리게 되다니 어젯밤에 꿈을 잘 꾼 것 같다”며 “이처럼 외진 무의도까지 와 남의 발 주무르고 머리 만지는 게 쉬운 일은 아닐텐데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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