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은 남동구 발전 ‘희망 에너지’

“자원봉사는 우리 사회의 희망 에너지입니다.”

인천시 남동구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 모든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오늘도 희망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지난 2001년 출범한 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3만1천585명은 35만차례에 걸쳐 120만시간의 희망(지원봉사활동)을 사회에 전달했다.

출범 당시 부터 센터의 특화사업으로 자리를 잡은 푸드뱅크 사업은 매년 2억원씩 모두 16억원 상당의 음식을 조달, 저소득층에게 전달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정성이란 양념으로 직접 버무려 매주 2회씩 전달하는 밑반찬 프로젝트는 80~100가구 저소득 장애인과 홀몸어르신들의 입맛을 살려내고 있다. 이밖에도 노인복지센터와 아동센터 등 복지시설 130여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60여만명에게도 무료급식과 빵 등 각종 음식들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가족봉사단 운영은 자원봉사문화 확대, 가족화목, 사회화합 등 ‘일석삼조(一石三鳥)’ 효과를 거두고 있다.

중·고생이 포함된 10가구를 매년 결성, 어르신 목욕봉사와 식사지원 등도 펼치고 있다.

가족봉사단에 참여한 정모씨(45)는 “어려운 이웃들을 돌볼 수 있다는 보람도 즐거웠지만 아이들이 봉사를 통해 사회를 배우고 어울릴 수 있는 계기가 돼 너무 좋았다”며 “기회가 된다면 한번 더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의 사회봉사활동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찾아가는 자원봉사교육 프로그램’은 중·고생들의 봉사활동 체험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센터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종이접기와 풍선아트, 발마사지 등의 과목들을 추가하는 등 보다 질 높은 자원봉사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전문봉사단과 어르신봉사단, 기업봉사단 등 분야별로 봉사단들을 운영하는 한편, 동사무소 주민센터에 자원봉사센터 5곳을 신설 운영할 방침을 세우는 등 자원봉사 확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황광율 소장은 “자원봉사활동은 한번 참여하면 안하고는 못 견딜 정도로 중독성이 강한 해피 바이러스”라며 “모든 국민들이 자원봉사 해피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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