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장애우들과 ‘아름다운 소통’

NH봉사단, 장애인복지관 찾아 청소·화분제작 등 이웃사랑 펼쳐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진정한 구성원이 된 것 같아 기쁨이 두배입니다.”

농협 인천본부 NH봉사단은 지난 21일 농협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대학생 및 농협 임직원 등 30여명으로 일일봉사단을 구성, 인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시설 곳곳을 청소하고 희망의 화분을 만드는 이웃사랑을 펼쳤다.

NH봉사단의 이번 봉사활동에는 지난 2일부터 지역 농협 금융점포와 하나로마트 등에 배치돼 4주일 동안 농협을 체험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참가해 의미를 빛냈다.

대학생들과 NH봉사단은 이날 복지관 장애우 물리치료실 곳곳의 먼지를 털어내고 묵은 때를 벗겨내는가 하면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장난감 등을 깨끗이 닦고 장애우들이 취업을 준비하는 직업적응훈련반에서 이들과 함께 비료와 흙 등을 섞어 화분을 만들었다.

대학생 조선준씨(24·서울기독대 4학년)는 “매우 긴장되고 조금은 부담스러워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막상 장애우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NH봉사단은 지난 25일 남동구 장수동 풀내음에서 남구 장애인복지관 소속 장애우 가족 등 140여명을 초청, 염색과 천연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농촌체험활동을 펼쳤다.

매년 농협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에서 일정한 금액을 공제해 모은 돈으로 진행한 장애우들과의 잇따른 봉사활동은 농협이 장애우들과의 아름답게 소통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되고 있다.

최정근 NH봉사단장은 “사회적 편견으로 상처를 받을 수 있는 장애우와의 정기적인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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