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영자총協 봉사회 부평역서 정기 무료급식
“어르신들이 밥그릇을 깨끗이 비우시고 ‘맛있었다’며 칭찬해 주시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어요.”
허신욱 인천경영자총협회 노사대학 ‘사랑나눔봉사회’ 사무총장은 지난달 27일 부평역 광장에서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마친 뒤 “처음 봉사를 나갈 때는 해보지 않던 일이어서 생소하고 어색했는데 지금은 점심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발걸음이 저절로 빨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설거지까지 모두 끝내고 손을 탁탁 털고 나면 정말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영자총협회 노사대학 회원 50여명으로 구성된 사랑나눔봉사회는 회원들이 재료비를 마련해 지난 7월부터 매월 둘째·넷째·다섯째 주 금요일마다 부평역 광장에서 무료급식봉사를 펼치고 있다.
회원들은 오전 10시부터 부평역 광장에 모여 정성껏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들어 홀몸어르신과 노숙인 150여명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있다.
여성 회원들은 솜씨를 발휘해 밥과 반찬을 만들고 식사를 하는 홀몸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커피를 나눠주며 편안한 점심식사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남성 회원들도 배식과 설거지 등을 맡으며 무료급식이 끝난 뒤에는 회원 모두 부평역 광장 일대를 구석구석을 치우고 마지막 뒷정리까지 깔끔하게 끝낸다.
이헌구 봉사회장(50)은 “남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진심 어린 마음 이외에 다른 건 필요없다”며 “많은 사람들과 함께 좋은 일도 하고 기쁨도 나누는 게 곧 행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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