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균 오산 다나병원 원장
목이 한동안 뻣뻣하고 아파서 병원을 가게 되면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X-ray를 찍게 된다. X-ray를 찍고 나서 ‘일자목’ 내지는 ‘거북목’을 진단을 받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일자목’은 어떤 현상이지 그 자체가 질병은 아니다. 즉 목에 통증이 있거나 이상이 있을 때 이차적으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그렇지만 이 자체가 질병처럼 환자에게 설명되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이 병을 고치기 위해서 온갖 치료가 동원되기도 한다.
목 통증 있을 때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
장시간 한가지 자세 등 잘못된 습관 고쳐야
기본적인 약물치료, 물리치료, 통증치료 외에도 척추교정치료와 특수 보조기를 착용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그런치료가 필요없다.
일자목이라는 현상이 생기는 원인은 단순히 목의 통증이다. 즉 영구적인 이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목의 관절이나 근육에 통증이 오게 되면 목 근육이 긴장을 해서 일시적으로 X-ray 상에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목을 다치거나 삐끗하는 경우가 많고 고시생이거나 입시생, 오랫동안 컴퓨터 작업을 하는 경우, 직업상 삐딱하게 앉아서 근무하는 경우에 잘 생길 수가 있다.
선천적으로 오느냐고 묻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통증이나 잘못된 자세에 의해 발생하는 후천적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목이 길고 가는 사람들은 목 근육이 약해 경추가 취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선천적이라고 말할 근거는 없다.
따라서 일자목은 정상으로 돌릴 수 있다. 다만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 꾸준히 치료만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오랫동안 목을 숙이고 공부를 해야 하는 학생이나 컴퓨터를 하루 종일 봐야 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치료를 해도 좋아지지않는 경우가 많다. 공부를 포기하거나 일을 관둘 수는 없기 때문에 해결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한다.
이럴 경우, 바른 자세는 기본이다. 책을 오래 볼 때는 한번 고개를 숙이고 공부를 할 때 너무 오래 하지 말고 30~50분에 한번 정도는 먼 곳을 보면서 목을 주무른다든지 1분 정도 걷는다든지 하는 것이 도움이된다.
또 한가지 책을 볼 때 필수적인 것은 독서대를 꼭 활용하고 가능하면 목을 덜 숙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컴퓨터를 오래 봐야 하는 직업인 경우는 반드시 컴퓨터 밑에 모니터 받침대 등을 놓아서 눈높이를 맞춰 주면 도움이 많이 된다. 근본적으로 자세 교정을 하고 목에 스트레스를 덜 주는 방법이 우선이다.
통증에 관한 치료는 꼭 받아야 한다. 목이 정상적인 커브가 아닌 경우, 즉 목이 아픈 경우는 그 불안정한 상태 때문에 목에 더 무리를 주게 되고 다시 통증이 더 심해지게 된다. 그래서 이 통증의 고리를 끊어주는 것이 중요한데 첫번째 휴식, 두번째 약물치료, 세번째 물리치료, 이것도 안되면 전문적인 통증치료를 해야 한다.
무조건 약을 안 먹고 치료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좋은 방법은 아니다. 아픈 동안은 적극적인 치료를 받길 권한다. 일단 통증이 좀 가시면 가장 좋은 운동은 ‘바른 자세로 걷는 것’이다. 걷는 것은 몸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어 주고 척추 근육을 조화롭게 발달시켜 주기 때문이다. 꾸준히 시간이 날 때마다 잠깐씩이라도 운동을 하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김진균 오산 다나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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