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좋은 강화 고구마 심고 왔어요’

서구 가좌3동 자치위-건지골나눔봉사단, 농촌봉사 땀방울

인천시 서구 가좌3동 주민자치위원회(자치위)와 건지골나눔봉사단이 농촌일손돕기에 팔을 걷어부쳤다.

 

자치위원들과 봉사단원 40명은 지난 16일 강화군 불은면 농가를 찾아 고구마 심기 농촌봉사활동을 펼쳤다.

 

불은면은 가좌3동과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로 그동안 다양한 교류활동을 펼치면서 훈훈한 정을 다져왔다.

 

자치위는 고구마 심기로 한창 바쁜 농가에 일손을 보태기 위해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이들은 빨간색 조끼에 빨간색 목장갑을 갖추고 밭에 일렬로 늘어서 고구마 심기에 몰두했다.

 

단원들은 익숙치 않은 농사일을 하는데다 허리를 굽히고 작업을 해야 하는 탓에 20~30분마다 한번씩 일어서서 허리를 쭉 펴거나 잠시 휴식을 취해야 했지만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고구마를 심었다.

 

불은면 주민들은 고구마 수확시 생산자 직거래로 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판매 수익금 일부는 생활이 어려운 이웃돕기에 사용된다.

 

박명복 위원장은 “우리의 작은 손길이 바쁜 농가의 일손을 덜어주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 힘들지만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맛 좋기로 유명한 강화 고구마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고 이웃사랑에도 동참할 수 있다는 점이 기쁘다”고 말했다.

 

자치위는 지난해도 파주 장애인보호시설인 교남어유지동산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매년 지역 곳곳을 찾아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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