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기회복세 점차 둔화”

인천 주요기업 간담회… “원자재가 상승 여파 있을 것”

인천지역 주요 기업들은 인천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점점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GM대우, 두산인프라코어, SK에너지, CJ인천1공장, 선광 등 인천지역 주요 기업의 임원진들이 모여 인천지역 경제동향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송명재 GM대우 상무는 “자동차의 경우 1·4분기 이후 완성차 생산과 수출용 반제품(CKD) 생산이 늘어나며 올해 흑자가 예상되는 등 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중형승용차, SUV 주력 생산공장인 인천공장의 가동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GM대우는 올 하반기에 중대형급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에 시보레 브랜드를 국내에 도입하게 되면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져 장기적으로는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변충희 두산인프라코어 상무는 “당초 계획보다도 생산이 10% 이상 초과하는 등 크게 신장했다”며 “하지만 하반기에는 원자재 가격상승 여파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희주 SK에너지 상무는 연말까지 원유가격은 크게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인천공장에는 고도화설비가 없어 가동률이 낮고 주력생산품인 BTX(방향족 석유화학제품)의 중국수요가 감소해 생산량은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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