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부동산경매시장 활기 띠나

유찰된 중소형 아파트 중심 투자자 경쟁 예고

부동산경기 침체가 확산되면서 올 상반기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인천지역 부동산경매시장이 하반기에는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1일 부동산경매업체 지지옥션이 발표한 하반기 전망에 따르면 하반기 경매시장에는 새로 나오는 물건들의 감정평가가 떨어진 시세를 반영하면서 경매가가 보다 낮게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최저가가 대폭 낮아진 경매물건들이 증가하자 싼 가격에 낙찰받으려는 투자자들이 지난달부터 다시 늘면서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

 

하반기에도 싼 경매물건들과 유찰된 경매물건들을 중심으로 응찰자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거시설 종류에 따라서는 다소 편차를 보일 것으로 보여 중대형 아파트나 고가 주택 등은 대출이자 부담으로 경매물건수가 늘고 있지만 시장에 나와도 2~3번 유찰돼 낙찰되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하반기에도 대출 규제가 풀리지 않는 한 낮은 경쟁률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반해 적은 자금으로 구입이 가능한 중소형 아파트나 DTI 규제를 받지 않는 연립·다세대주택은 하반기에도 높은 경쟁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하반기에는 새로 유입되는 경매물건과 유찰된 경매물건이 합쳐져 투자자들에게는 다시 한번 기회의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용준 기자 yjun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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