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고부대 ‘장용영’의 재발견

수원화성박물관, 내일 道문화의전당서 학술대회

정조대왕의 개혁 사상이 녹아든 조선 후기 군사문화의 정수, ‘장용영(壯勇營)’을 주제로한 학술대회가 국내 최초로 열린다.

 

수원화성박물관(관장 김찬영)은 7일 오후 1시 경기도문화의전당 컨벤션센터에서 ‘조선후기 군사개혁과 장용영’을 주제로 제1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한국체육대학교 심승구 교수가 첫 번째 발표를 맡아 ‘조선후기 무예개혁과 적용’을 주제로 임진왜란을 경험한 조선이 새롭게 무기를 개발하고, 전술개발을 통해 변화를 도모해가는 양상에 대해 밝힌다.

 

두 번째로는 무예24기보존회 김용호 중앙전수원장이 ‘무예도보통지에 실린 24기의 기원과 활용’을 주제로 조선시대 최고의 무예서인 ‘무예도보통지’에 나오는 무예24기의 근원과 적용에 대해 살펴본다.

 

국사편찬위원회 장필기 박사는 ‘정조대 장용영 창설과 운영’이란 주제로, 어렵사리 왕위를 계승한 정조가 장용영을 바탕으로 전개한 친군위 체제의 정비를 위한 재정확보와 나아가 화성건설의 계획까지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수원화성박물관 김태완 전문위원이 나서 1795년 화성에서 실시되었던 군사훈련과 ‘화성부성조도’의 관계에 대해 설명한다.

 

김찬영 관장은 “장용영을 다시 되돌아봄으로써 국방강화와 민생안정을 추구했던 200여년 전의 정조를 다시 만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수원시를 인문학의 도시로 만드는 거점 기관으로 성장하도록 다양한 학술대회와 기획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오세진기자 st1701@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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