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광장로 문화공간 ‘재탄생’

인천시, 9월부터 주말 ‘차없는 거리’… 시장과 만남·각종 행사 펼쳐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 앞 광장로 일부 구간이 오는 9월부터 인천을 상징하는 새로운 시민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21일 시에 따르면 오는 9월4일부터 주말마다 시청정문 앞~미래광장~농협인천본부 입구 480m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 시민과 행정, 시대와 세대, 가족과 이웃, 지역과 다문화사회, 도시와 도시가 어우러지는 ‘소통과 나눔의 거리’로 운영한다.

 

시는 미래광장 상설 무대와 분수대 주변을 ‘소통과 참여존’으로 지정하고 매주 일요일 오후 2~5시 송영길 시장을 비롯해 지역 인사와 시민 등이 함께 만나 격의 없이 대화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문인과 미술·사진·조각협회 등이 함께 자신의 작품 활동을 알리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문화교실과 다문화가족 및 청소년들을 위한 각종 공연과 이벤트 등도 지속적으로 개최한다.

 

특히 청소년과 시민, 단체 등이 참여하는 벼룩시장과 바자회 등을 열어 나눔이 일상화되는 분위기를 만들어간다.

 

분수대 아래쪽 왕복도로에선 장애우들이 생산하는 제품과 공정 무역 제품, 지역 친환경·유기농산물 등을 전시·판매하는 사회적 기업존도 운영된다.

 

시민협의체인 (사)인천미래광장은 이에 앞서 지난 20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시민토론회를 열고 차 없는 거리 운영과 발전방향 등을 모색했다.

 

정석 경원대 교수 등은 이날 서울시 사례를 중심으로 걷고 싶은 도시 만들기와 시청 앞 광장로 현황과 발전방향 등을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문화공간이 적은 인천에서 시청앞 광장을 차없는 거리로 바꾸고 문화공간을 만들어 지역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것”이라며 “시청 앞 광장이 소통과 나눔이 실현되는 관광 명소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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