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역사가 숨쉬는 쉼터로…

고양시 명소

고양에는 행주산성과 호수공원 등 이미 잘 알려진 명소 이외에도 지역 구석구석에 역사적 유적지와 다양한 박물관 등이 많다. 한적한 둘레길을 걷다, 혹은 주말 나들이를 가다, 아이들과 체험학습을 떠나다 만날 수 있는 지역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장 등을 찾아 떠나봄직하다.

 

서삼릉

 

유네스코 지정 문화재로 고양의 대표적인 역사 유적지.

 

한때 이곳에 있었던 중종의 정릉(靖陵)을 중심으로 희릉(禧陵)·효릉(孝陵)이 안장되는 등 근처에 왕실 묘지가 조성돼 명종·숙종 이후 한말까지 역대의 후궁·대군·군·공주·옹주 묘가 만들어졌다. 이어 고종 원년 예릉(睿陵)이 들어서면서 효릉·희릉·예릉의 3능을 일컬어 서삼릉이라 불리고 있다.

 

매주 월요일 쉬며 관람시간은 3~10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11~2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입장료는 19세부터 64세까지는 1천원, 7~18세는 500원 등이다.

 

배다리 박물관

 

사설박물관으로 현 고양시 주교동의 옛 이름인 배다리에서 이름을 따왔다.

 

1915년 ‘주세령’ 발표당시 1대 인근상회 창업을 시작으로 1928년 능곡양조장, 1974년 현재 고양탁주합동제조장(대표 박관원) 등 5대째 내려 오는 90년 전통의 배다리 술도가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전통술 역사와 유물 등도 간직하고 있다.

 

현장에서 막거리를 직접 즐길 수 있으며 식사와 차도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주말 7시)까지.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중남미 문화원

 

1992년 중남미에서 30여년 동안 외교관 생활을 했던 이복형 대사와 부인 홍갑표 이사장이 지역 풍물들을 모아 세운 문화공간. 일반인에게 아직은 낯선 중남미 지역의 문화와 예술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고, 청소년들에게는 세계화 사회교육의 일환으로 꿈과 이상, 건전한 세계관을 심어주기 위한 취지로 건립됐다.

 

지난 1994년 건립된 박물관에는 중남미 대표적 문화인 마야, 아즈텍, 잉카 유물 등이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전시되고 있다. 지난 1997년 문을 연 미술관은 중남미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그림과 조각들이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농심테마파크

 

고양시 농업기술센터에 위치해 있다.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의 농경문화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전시물 가운데 가장 귀한 것은 일산신도시 유적 조사과정에서 발굴된 5천년 전 볍씨의 형태가 원형대로 잘 보존된 가와지 볍씨. 고양이 한반도 최초의 벼농사 지역임을 입증해 주는 소중한 자료다. 그동안 가장 오래된 볍씨로 알려진 김포 볍씨보다 무려 1천년이나 앞선다.

 

한반도 최초로 농경문화가 발원한 농업박물관 치고는 규모가 좀 작지만 5천년 전 볍씨 하나만으로도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관람료는 없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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