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기본부, 서비스산업은 서울 의존도 높아
경기도 산업의 효율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서비스업 및 고부가가치의 농림어업 육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경기지역 산업연관표를 이용한 경기지역 경제구조와 산업연관효과 분석’에 따르면 도의 서비스업 이입액은 70조3천억원으로 전체이입액(163조3천억원)의 43%를 차지했다.
이 중 서울로부터의 이입액은 54조2천억원으로 전체 서비스업 이입액의 77.1%를 차지해 서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경기도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이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을 의미한다.
세부업종별로는 통신·방송, 금융·보험, 부동산·사업서비스 이입의 서울의존도가 높은 반면, 음식점·숙박, 운수 등은 서울로부터의 이입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분석에서 도의 주력사업인 제조업의 부가가치 및 취업유발효과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제조업의 취업유발계수(11.7)는 농림어업(52.4), 서비스업(18.2), 건설업(17.0)에 비해 크게 낮았고, 부가가치유발계수 역시 서비스업(0.897), 농림어업(0.841), 건설업(0.818), 광업(0.810), 제조업(0.643) 순이었다.
특히 농림어업의 경우 사양산업이 아닌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분류해 친환경농산물, 종자산업, 기능성 식품 등을 중심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서비스 산업과 고부가가치의 농림어업을 육성하고 전기전자 업종이 주력인 제조업 업종 다변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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