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육지섬’에 배움의 문이 활짝

미군 둘러싼 걸산마을에

내년 경기 행복학습관

어르신 한글교실 등 풍성

동두천 미군기지 내 육지섬으로 불리는 보산동 걸산마을이 경기 행복학습마을로 조성된다.

 

9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동두천 캠프 케이시 내 걸산마을은 59가구 129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특히 50대 이상 주민이 58%로 교육욕구는 크나 교육인프라가 전무한 실정이다.

 

경기도와 동두천시는 합동으로 지난 2일 마을을 방문해 마을학습환경과 실태조사를 한 결과 주민 대부분이 평생학습 프로그램 참여기회를 기대하고 컴퓨터 교실, 생활 공예, 노래교실, 요가, 한글교실 등을 원했다.

 

이에 따라 도는 걸산마을회관을 리모델링해 행복학습관을 만들어 내년 2월 개관과 함께 주민들을 대상으로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이에 앞서 세부적인 학습수요 조사를 통해 주민이 희망하는 학습프로그램을 마련키로 했다.

 

또 미2사단의 협조를 얻어 미군장병 한글교실, 마을학생 영어교실 등 미2사단과 마을 간 학습교류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도내 행복학습마을은 현재 운영 중인 포천 장자마을, 연천 다온마을 등 2곳이며, 한센촌 3곳과 사할린동포 정착마을 2곳 등 모두 5곳이 조성 중이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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