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이상고온, 쯔쯔가무시병 주의보

안성 등 감염자 잇따라

이상기온으로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자 가을철 질환인 쯔쯔가무시병 환자가 잇따라 발생,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안성시보건소와 주민 등에 따르면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풀숲이나 들쥐에 기생하는 털 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A씨(81)는 지난달 10일 텃밭을 가꾸다 감기증세와 비슷한 발열과 두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가 쯔쯔가무시증 확진을 받고 일주일간 치료를 받았다.

 

같은 달 13일에는 B씨(56)가 쯔쯔가무시병에 걸리는 등 한달여 동안 안성지역에서만 7명이 잇따라 감염돼 병원을 찾았다.

 

보건당국은 대부분의 감염자들이 밤을 수확하기 위해 산에 오르거나 밭에서 일하다가 감염된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정확한 감염경로는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쯔쯔가무시병은 풀 숲이나 들쥐에 기생하는 진드기 유충이 사람 피부를 물어 붉은 반점이 생기는 병으로 보통 9월~11월 발병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쯔쯔가무시증은 가을철 질환이나 이상고온으로 줄지 않아 각 지자체에 안전수칙 강화 공문을 발송한 상태”라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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