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업무단지 자금난 ‘숨통’

대출만기·상환비율 조정 등 금융약정 변경 합의… 개발사업 탄력

인천경제자유구역 핵심 프로젝트인 송도국제업무단지(송도IBD) 개발사업이 금융 약정 변경을 통해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확보했다.

 

송도IBD 개발을 맡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유한회사(NSIC)는 대주단과의 협의를 통해 2조5천억원의 대출금 만기를 연장하고 상환비율을 조정하는 내용을 담은 금융약정 변경에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출금 만기 시한은 기존 오는 2014년에서 오는 2016년으로 2년 연장됐으며, 상환비율도 기존 4년에서 6년에 걸쳐 상환금을 완납토록 조정됐다.

 

포스코건설은 대출금 상환이 어려울 경우에 대비, 3천억원 한도의 자금보충약정(CDS)을 제공하기로 했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사업들에 대해선 책임 준공을 보증해주기로 했다.

 

NSIC는 최근 매입한 27만6천㎡ 규모 부지를 포함해 송도IBD 개발에 필요한 모든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마스터 플랜대로 송도IBD가 완성되도록 외자 유치와 도시 조성 등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도 인천경제자유구역 성공의 바로미터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 등 송도IBD 개발사업 정상화를 위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연동개발비율을 완화하는 등 정책적으로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에 대해 NSIC 관계자는 “이번 합의로 공사가 중단된 NEATT 공사 재개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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