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 상인들 “집회 끝나자 위생점검”… 區 “정해진 일정”
월미도 상인 70여명은 15일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 은하레일 보완 개통을 위한 척사대회를 갖고 “지난달 31일 중구청 앞에서 은하레일 철거 반대 집회를 가진 뒤 구가 곧바로 지난 7일부터 위생점검을 실시했다”며 보복행정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날 “그동안 대부분의 위생점검이 1~2일이면 끝나는데 비해 이번에는 1주일 이상 점검, 많은 상인들이 영업정지 또는 과태료 등의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오승인 월미도 번영회장은 “중구청 앞에서 은하레일 철거 반대집회를 가진 뒤 곧바로 위생점검을 나온 건 당연히 상인들의 입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구는 일상적인 위생점검이었다는 입장이다.
통상적으로 조를 나눠 3~4일씩 점검하고 월미도의 경우 모든 식당 점검이 끝나는데 3주일 이상 걸린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위생점검 시기때문에 오해할 수 있지만 점검 일정은 미리 정해져 있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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