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가 적은 면적이 아님에도 많은 사람들이 동두천시를 보고 ‘아담하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시의 68%가 산림자원이기 때문이다. 미군 주둔 60년의 역사가 말하듯 우리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역사의 어두운 안 좋은 인식을 바꾸어 놓고 희망찬 도시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원동력이 있어야 한다. 필자는 그것이 시의 산림자원이며, 이를 이용한 산악레포츠 산업육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전 공무원과 합심해 산악레포츠의 도시 동두천시를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그동안 ‘산악레포츠의 메카, 두드림 동두천’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선봉은 매년 열리고 있는 왕방산전국MTB대회라고 할 수 있다. 국내대회였던 왕방산MTB대회를 올해부터 국제대회로 승격시켜 글로벌 동두천을 널리 알릴 계획으로, 10월23일 대회 일정에 맞춰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MTB 코스를 휴양림과 연계시켜 제주도의 올레길 같은 트레킹 코스로 개발할 계획도 갖고 있다.
동두천시 입구에 서 있는 조형물을 본 적 있는가? 시 입구에 세워진 상징탑에는 ‘MTB 의 도시 동두천’ 이라는 조형물이 있어 동두천시가 MTB의 도시임을 누구나 알 수 있다. MTB의 도시답게 도시를 가르는 시민들의 쉼터인 신천을 따라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내년중 상패교에서 소요교에 이르는 4㎞구간에 대한 자전거 도로 개설 공사가 마무리되면 자전거를 타고 신천을 따라 소요산까지 접근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특히 계절에 맞게 매년 봄에는 유채꽃과 보리밭을, 여름에는 화훼류를, 가을에는 메밀꽃과 코스모스를 신천변에 식재해 시민들의 휴식 공간과 산책로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MTB 동호인이 아니라도 좋은 산책코스로 활용할 수 있다.
얼마뒤면 동두천시가 레포츠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첫 단추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탑동일대에 산악레포츠단지가 들어선다. 왕방산 자연휴양림 조성사업과 동두천 그린관광 테마파크 조성사업으로 나뉘어 추진되는 산악레포츠단지가 들어서면 동두천은 수도권 최고의 산악레포츠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왕방산자연휴양림은 지난해 10월 경기도로부터 조성계획 승인이 완료되어 현재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께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골프장, 콘도, 워터파크를 겸비한 동두천 그린관광테마파크 조성사업도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에 의해 사업을 추진, 2012년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탑동의 짐볼스 훈련장에도 골프, 스키, 승마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체육시설을 조성해 지역주민의 고용창출과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고, 소요산입구에는 ‘축산물브랜드육타운’을 조성해 소요산을 찾고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편리하고 깨끗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요산 관광은 단순히 보고 즐기는 관광에서 보고 먹고 즐기는 테마로 변할 것이다.
9만6천여 시민을 책임지고 있는 필자에게 올해는 ‘꿈과 희망의 도시, Do Dream 동두천’에 대한 책임과 역할이 보다 무겁게 다가오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하루에도 몇번씩 ‘시 브랜드 슬로건인 Do Dream 동두천’처럼 꿈과 희망을 향해 모든 가능성을 두드리고, 동두천시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시민과 함께 열린 시정을 펼치자’고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일신(日新)이라는 말처럼 느슨해 질 수 있는 마음을 날마다 새롭게 다잡아 간다면 동두천시가 시민들이 편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건강한 녹색도시, 수도권 최고의 레포츠 관광도시가 되는 날이 머지 않아 올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오세창 동두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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