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인 존 코터(John Kotter)는 “리더십은 변화와 관련돼 있다. 변화의 속도가 더 빨라질수록, 효율적인 리더십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게 마련이다” 라고 말했다.
현실의 세계는 우리가 감지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이러한 변화의 혁명 속에서 소통의 방법 역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더군다나 적게는 1~20명에서 많게는 수만명까지 거느리고 있는 조직의 리더는 변화하는 현실에서 조직 구성원 및 고객과 소통하는 방법에 대한 빠른 대처가 그 누구보다 중요하다.
수많은 소통의 방법 중 단연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은 모바일(Mobile) 기기를 통한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한 소통방법이다. 인터넷, 페이스북(Face- book), 트위터(Twitter), 미투데이(me2 day), 블로그 등의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Social Networking Service)의 기능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것은 이제 리더들의 필수 사항이 되었으며 이는 ‘소통’ 능력과도 직결된다.
앞서가는 리더라면 SNS의 기능을 올바르게 활용하여 조직의 경영과 운영 및 고객 관리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SNS를 통한 소통을 활용하여 조직원들에 동기를 부여하며 일하는 재미를 더할 수 있는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또한 고객들에게도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여 친고객(친시민)적 조직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스마트 리더십을 잘 활용하여 조직 효율성 및 성과를 높이고, 구성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며 조직의 분위기를 감성적으로 이끌 수 있을까? 또 고객에게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고 고객의 아이디어를 조직의 것으로 흡수할 수 있을까?
우선, SNS 기능을 올바르게 활용하여 일상을 가감 없이 전달해야 한다. 단순한 정보전달에서 벗어나 조직 구성원과 고객들이 궁금해 하는 일상적인 사소한 것까지 이야기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구성원 및 고객들과 동질감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리더로써 더욱 신뢰하고 존경할 수 있게 된다. 조직원 및 고객은 리더에 대한 존경심과 신뢰가 있어야 그 리더가 추구하는 이상과 비전을 더욱 신뢰하게 되고 리더의 정책 실현 가능성은 더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더불어, SNS를 정책 등에 활용할 수도 있다.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는 SNS의 특성상 추진코자 하는 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요청한다면 리더가 생각지 못한 것을 내부 조직원이나 고객이 생각하고 아이디어나 의견을 수렴할 수가 있다.
얼마 전 4월 월례조회에서 SNS를 활용한 시정 홍보 방안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예전처럼 묵묵히 일만하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일을 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이를 신속하게 알리는 것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또한 일을 하는 과정에 고객인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하고 이를 정책에 녹여 내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현재 우리 시는 공식 트위터인 김포마루를 통해 시민들에게 시정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시장 개인 트위터를 통해 시장 동정에 관한 정보를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단순한 정보 제공에 그쳤으나 앞으로는 시민들이나 직원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이나 이슈되는 사항에 대해 수시로 의견교환을 하는 등 SNS를 활용한 시정 홍보방안을 확대할 것이다.
고인물은 썩게 마련이다. 물은 흘러야 자정작용에 의해 깨끗하게 유지된다. 또한 물과 물이 합쳐 강이되고 바다가 된다.
물이 모여 큰 바다가 이뤄지듯이,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이 소통을 통해 교류되어 정책에 활용되면 성공률은 더 높아질 것이다.
소통을 위한 SNS의 기반은 갖춰져 있다. 변화를 선도하며 앞서가는 리더라면 이제는 이러한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스마트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그것이 조직원 및 고객들과 진정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길이다. 유영록 김포시장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