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3일간 ‘서울 G20 국회의장회의’… 선진의회 교류·협력안 모색
18일부터 서울에서 ‘2011 서울 G20 국회의장 회의’가 개최된다.
한종태 국회 대변인은 대한민국 국회(국회의장 박희태)가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동안 세계 26개국 의회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2011 서울 G20국회의장 회의’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G20국회의장 회의는 G20국가 국회의장 등 각국 의회지도자들이 모여 의회간 교류·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각국의 입법경험 공유 및 정책대응방안 논의 등을 통해 G20정상회의 이슈에 대한 선진의회 차원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서울 G20국회의장 회의 핵심 의제는 ‘공동번영을 위한 개발과 성장’이며, 세부 의제는 ▲선진국 개발경험 공유를 통한 개발도상국 발전 전략 ▲금융위기 이후 동반성장을 위한 국제공조와 의회의 역할 ▲세계평화·반테러를 위한 의회간 공조전략 등이다. 또한 G20서울정상회의에서 논의된 여러 현안들에 대한 입법화 문제도 집중 거론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일본 원전사태와 중동·북아프리카지역 소요 등 전 세계 안전에 대한 우려와 이에 대한 공조필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안전한 지구, 더 나은 미래’라는 구호 아래 안전한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G20국회의장 회의의 서울 개최는 지난해 9월 3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제1차 G20국회의장 회의에서 결정됐다. 캐나다 G20국회의장 회의 대표연설에서 박희태 의장은 G20국회의장 회의 정례화를 제안했고, 이에 회의 참석국들은 만장일치로 화답한 뒤 한국을 2차회의 개최국으로 선택했다.
이번 서울 G20국회의장 회의에는 의장참석국 14개국, 부의장 등 참석국이 12개로 총 26개국이 참석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제1차 G20국회의장 회의 참석국인 23개국보다 3개국이 증가한 숫자다.
의장참석국은 대한민국,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사우디 아라비아, 터키, 알제리, 적도기니, 에티오피아, 싱가포르, 스페인, 국제의회연맹(IPU)이며, 부의장 등 참석국은 중국, 러시아, 프랑스, 이탈리아, 유럽의회(EU), 멕시코, 일본, 미국,영국, 캐나다, 독일, 남아공 등이다.
이번 ‘2011 서울 G20국회의장회의’는 각국 의회정상들의 입국과 신라호텔 만찬이 진행되는 18일에 이어, 19일은 ‘세계평화·반테러를 위한 의회간 공조전략’을 의제로 본격적인 주제토론이 시작돼, 회의 마지막 날인 20일까지 총 6개의 주제토론이 벌어질 예정이다. 회의가 마무리되는 20일에는 박희태 국회의장의 공식기자회견과 ‘서울공동선언문(가칭)’도 채택돼 발표된다. 한편 각국 의회정상들의 배우자 프로그램도 별도 진행된다. 서울 북촌 한옥마을-삼청각-리움미술관-국회의장공관 등으로 이어지는 배우자프로그램이 19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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