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기념사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민주화를 통해 우리는 민주주의의 토대를 튼튼히 닦았지만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황식 국무총리가 대독한 5·18 민주화운동 기념사를 통해 “민주영령들이 성취한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사회통합을 굳건히 하는 더 깊은 민주화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30년 전 전 광주는 많은 희생을 통해 민주화의 희망을 이 땅에 심었다”며 “자유와 민주를 향한 그날의 함성은 6월 항쟁으로 이어져 한국 민주주의를 회복시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나라는 이제 국제사회에서 ‘완전한 민주국가’ 26개국의 일원으로 평가받으며 아시아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선도하고 있다”며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 그리고 6월 민주항쟁의 유산을 이어받아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이룬 명예로운 성취”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자유롭게 의견을 피력하고 이익을 주장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큰 장점이자 힘”이라면서도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견해와 이익을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극한 대립과 투쟁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지금은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치고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선진일류국가로 도약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공정한 사회는 특권과 편법을 없애고 모두에게 균등한 기회를 주자는 것”이라며 “개인이 창의와 노력을 다하고 땀 흘린 만큼 대가를 얻으며 결과에 승복하되 뒤진 자에게는 다시 뛸 기회를 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인기자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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