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발전계획 변경안 승인 지연… 예산 확보도 안돼
화성시 매향리 평화공원 조성 사업이 시 재정난에 이어 행정안전부의 발전계획 변경안 지연으로 또다시 난관에 봉착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미군 공군 사격장으로 사용되던 우정읍 매향리 314일대 79만1천272㎡(농섬 포함)에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사업비 2천18억원을 들여 공원 60%, 레저 40% 비율로 평화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과정에서 정부가 레저사업에 예산을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시는 지난 2009년에 공원 100%로 하는 변경안을 마련, 행안부에 승인을 요청하고 완공목표도 2015년으로 2년 더 연장했다.
그러나 행안부의 승인은 2년이 지난 최근까지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개발이익 환수금 미납 등 시 재정난이 가중되면서 올해 시가 분담해야 할 토지보상비 57억원까지 확보하지 못해 국비 85억원도 지원받기 어려워졌다.
이 같이 재정난과 행안부의 승인 지연으로 인해 평화공원 조성 사업은 당초 2013년 완공 예정에서 2015년으로 연기된데 이어 또 다시 늦춰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승인이 나오고 내년에 예산을 반영하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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