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여론 45% 압도적… 2위 노무현
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가장 높게 평가하는 인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1위를 차지했다. 또 차기 대통령이 집중할 분야로 경제성장, 대통령 자질로는 정직성과 도덕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사무총장인 정장선 의원은 22일 여론조사 기관 디시알폴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결과 박 전 대통령이 44.9%로 가장 높았고, 노무현 전 대통령(25.6%), 김대중 전 대통령(17.1%), 이명박 대통령(5.6%), 이승만 전 대통령(2.3%), 전두환 전 대통령(2.0%), 김영삼 전 대통령(0.7%) 순으로 나타났다.
박 전 대통령을 높게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 발전과 경제성장’이 70.1%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새마을 운동’(6.5%), ‘강한 리더십’(5.9%)이 뒤를 이었다.
노 전 대통령은 ‘서민을 위한 정치’가 39.2%로 가장 많았고, ‘청렴과 정직’(10.6%), ‘포용력, 인간적’(9.5%) 순이었고, 김 전 대통령의 경우 ‘남북관계’(35.9%), ‘민주화 운동’(19.2%), ‘경제발전’(10.8%) 순이며 좋게 평가한 이유로 ‘노벨상 수상’(7.0%)을 꼽기도 했다.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바람직한 리더십을 묻는 질문에는 ‘정직성과 도덕성’이 26.2%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국민과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26.1%), ‘약속을 지키는 소신’(19.9%), ‘확실한 국가관’(9.3%), ‘안정감’(9.2%), ‘변화와 개혁에 대한 의지’(8.9%) 순으로 나왔다.¶또 차기 대통령이 가장 집중해야 할 분야로는 응답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6.8%가 경제성장을 꼽았다. 이어 ‘복지확대’(21.8%), ‘교육분야’(10.6%), ‘정치행정’(8.2%), ‘남북관계’(7.3%), ‘외교안보’(4.7%) 순으로 조사됐다.¶차기 대통령의 모습은 ‘포용적, 통합적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인물’(55.8%)을 꼽았고, 이어 ‘강력한 개혁과 변화를 추진할 수 있는 인물’(43.2%)이라고 응답했다.¶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5일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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