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신학대 이전 예정지 ‘캠프님블’ 방문
김황식 국무총리가 23일 침례신학대학 건립 예정지 캠프님블을 방문, 동두천의 현황과 대학 이전 추진 상황, 미군 공여지 오염 정화 상황 등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 총리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침례신학대학 이전 신청을 공식 승인한 것을 언급하며 “침례대학은 미군반환공여지 내 최초의 대학이란 점에서 경기북부 반환공여지 개발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총리실은 미군기지 이전과 60년간 미군 주둔으로 경제적 피해를 본 동두천 지원을 위해 지난해 ‘동두천지원 TF팀’ 구성한 뒤 동두천시가 건의한 18대 현안 사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연구 중이다.
이중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사업비 98억원 확보, 동두천 LNG 복합화력발전소 허가, 미군 사격장 이전 조기추진 등은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침례대 이전 승인과 관련, 오세창 동두천시장은 ‘동두천지원TF팀’을 발족해 운영하는 총리실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오 시장은 “침례대 개교 이전에 님블기지와 보산동 전철역을 잇는 보행자 전용교량 사업비 중 부족분 20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고, 김 총리는 “동두천 발전을 위해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김 총리는 님블을 나온 뒤 동두천 중앙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정부청사로 복귀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설립 심사위원회는 23일 동두천시 반환미군기지 캠프 님블에 침례신학대학교 제2캠퍼스 조성사업을 승인했다.
이로서 지난 2007년 4월 반환된 캠프 님블은 동두천시의 반환미군기지 민자유치사업의 첫번째 성과로 사업이 본격 추진되게 됐다.
지난 4월 교과부에 승인을 요청한 대학의 사업신청에 대해 사업비마련 계획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반려돼 난항을 겪었던 대학 조성사업은 그동안 국무총리실 ‘동두천지원 TF팀’을 중심으로 경기도와 동두천시, 침례신학대학이 ‘침례신학대학교 이전계획 승인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전방위적인 협력활동을 펴왔다.
시 관계자는 “침례신학대학교 동두천 이전계획 승인은 전국 최초로 반환 미군기지에 대학설립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의미와 지역발전의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고 말했다.
동두천=한성대기자 hsd070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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