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늘 검찰총장 인사 차동민·한상대 유력 거론

청와대가 후임 검찰총장의 인선을 13일쯤 발표하는 등 사정라인의 인사가 단계적으로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김준규 총장의 사의 표명으로 흐트러진 검찰 내 분위기를 쇄신하고 안정적인 집권 말기 사정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가급적 빨리 후임 인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차기 검찰총장은 이르면 13일 선임되고 법무장관과 민정수석은 하루 이틀 정도 시간을 두고 임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 검찰총장에는 차동민 서울고검장(52)과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52)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평택출신인 차 고검장은 서울 중앙지검 특수2·3부 부장검사와 대검 수사기획관,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차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쳐 수사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토박이인 한 중앙지검장은 법무부 법무실장과 검찰국장 등의 핵심 보직을 거친 인물이다.

 

법무장관 후임으로는 청와대가 권재진 민정수석을 고려하고 있지만 대통령의 최측근인 민정수석을 법무장관으로 기용하는 데 대한 부담이 있어 신중한 검토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 수석이 법무장관으로 기용되면 후임 민정수석은 사법연수원 13~14기 중 박용석 대검 차장(56), 노환균 대구고검장(54)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이재오 특임장관에 대한 후임 인선 등 부분 개각이 단행될 가능성도 있다. 이 장관의 후임으로는 권철현 전 주일대사가 유력하며 박형준 사회특보도 거론된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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