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일반의약품 약국 외 판매 잘 되지 않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일반의약품(OTC)의 약국 외 판매가 잘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제약회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OTC가 아직 슈퍼마켓에 왜 많이 보급되지 않느냐”고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물었고, 진 장관은 “정부 고시로 진행되다 보니 제품의 바코드 등 준비과정 때문에 그렇다.28일께부터 보급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는 일반 의약품을 슈퍼마켓에서도 팔 수 있도록 한 정부 조치가 시행에 들어갔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의 슈퍼마켓에 일반 의약품의 납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모든 제약회사가 협조해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권유해 휴가철에 국민들이 약품을 쉽게 구할 수 있게 하여 불편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고등학교 졸업자 채용과 관련해 “정부가 먼저 학력을 철폐해줘야 한다”며 “공직사회, 공기업에서도 고졸자 취업이 대대적으로 (채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고등학교 졸업자에게도 충분히 취업기회가 주어져야 하고, 공직사회에서의 취업에도 학력자격이 문제가 되지 않는 지 다시 검토해달라”면서 “제2금융권, 증권, 보험사에도 (고졸자 취업이)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휴가철인데 지난 기간동안 구제역, 수해 등으로 공직자들, 특히 지방자치단체 공직자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가능한 한 휴가를 잘 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무위원들도 휴가를 가더라도 하루 정도는 주변 음식점에 들러서 지역 민심도 들어봐달라”고 덧붙였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