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일본은 미래세대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칠 책임이 있다”며 “그렇게 함으로써 한일의 젊은 세대는 밝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거행된 제66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이를 통한 한일 양국의 협력은 동북아 뿐만 아니라 세계평화와 번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은 위기에 강하다”며 “심상치 않은 글로벌 재정위기를 주시하면서 정부는 만반의 대비를 하겠으니 국민 여러분께서도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것이 자랑스럽고 대한민국에서 사는 것이 즐겁고, 대한민국에서 자식을 키우는 것이 보람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난 60여년간 불굴의 도전과 성취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창조했듯이 함께 가는 ‘공생발전’을 향한 우리의 노력은 행복한 대한민국을 창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에 대해 “책임있는 행동과 진정한 자세로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도발을 통해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 “서로 협력해 번영의 길로 가야 한다. (북한) 어린이를 위한 인도적 지원과 자연재해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계속해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일본의 독도 도발 및 교과서 역사왜곡 등과 관련해서 이 대통령은 “우리는 미래를 위해 불행했던 과거에 얽매이지 않을 것이다”며 “하지만 지난 역사를 우리 국민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우리가 살 길은 세계를 향해 나가는 것이다. 이를 위한 핵심전략이 FTA이다”면서 “미국과의 FTA가 비준되면 대한민국은 명실공히 FTA의 허브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미 FTA는 안보 차원에서도 한미동맹을 크게 강화해줄 것이다”며 “시간을 놓치면 경쟁국에 길을 내줄 수도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한미 FTA는 조속히 비준돼야 한다”고 밝혔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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