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차역으로 경제성 있어”
국토해양부는 18일 신분당선 연장구간(성남 정자역~수원 광교신도시) 내 미금정차역 추가 설치에 대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국토부 광역도시철도 관계자는 이날 오후 5시 성남시 분당구청에서 열린 미금역 설치 관련 설명회에서 “한국교통연구소가 실시한 경제성 분석 결과 미금역 설치시 환승역으로서는 경제성이 떨어지지만 정차역으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수도권 광역철도의 역간 거리가 1.5㎞인데 반해 정자역과 미금역 간 거리는 1.88㎞로 타당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교통연구소가 측정한 장래(30년)에 발생될 미금역 설치 비용은 849억원이나 편익은 890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 300여명은 “성남시 주민뿐 아니라 경기도 내 교통망을 위해서라도 미금역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개 역사가 건립되는 신분당선 연장구간은 지난해 12월30일 국토해양부로부터 연장구간에 대한 실시계획이 승인됐다.
그러나 수원 시민과 광교신도시 입주 예정자들은 “신분당선 연장구간 사업비의 33%인 4천519억원을 광교신도시 입주예정자들이 부담하고, 역이 추가 설치되면 전철의 운행속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미금역 설치에 반발하고 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지난 17일 수원에서 미금정차역 설치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광교신도시 입주예정자들의 반대로 연기됐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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