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도 통행료 남북차 좁힌다

북부구간, 남부의 2.5배 기획재정부 “조정 검토”

북부구간과 남부구간간 2.5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서울외곽순환도로 통행료가 조정될 전망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북부구간이 남부구간보다 2.5배 높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통행료 문제를 지적한 한나라당 백성운 의원(고양 일산동)의 질의에 대해 “그것은 분명히 잘못됐다”면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남·북구간 통행료 조정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 남부구간(91.7㎞)은 1999년 11월, 북부구간(36.3㎞)은 2007년 12월 각각 개통됐으나 남부구간은 도로공사의 재정고속도로이고 북부구간은 민자도로이기 때문에 북부구간이 남부구간보다 2.52배 정도 비싸다.

 

박 장관은 구체적 조정방안에 대해 ▲남부구간 통행료 인상 ▲북부구간 민자고속도로 운영기간 기존 30년에서 50년까지 연장 ▲정부의 보조금 지원 증액 등 여러 방안을 종합적으로 고려, 남·북구간 통행료 차이를 최대한 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백 의원은 “지난 2008년 국감때 이 문제를 지적해 정부가 교통연구원에 용역(외곽순환도로의 통행료 격차 완화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줘 지난해 8월 결과가 나왔으나 정부는 1년이 넘었는데도 아무 대책도 없다”고 추궁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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