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았던 올 해 장마도 어느 덧 물러가고 이제는 8월의 끝자락에 내리쬐는 따사로운 햇살만이 저물어가는 여름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올 해 장마기간에 내린 강수량은 예년에 비해 2배나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 이는 지구 온난화 현상이 원인으로 기온이 1도가 높아짐에 따라 강수량의 증가 폭은 더 크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 평균기온인 0.6도 보다 높은 1.5도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다른 나라에 비해 지구의 온난화 현상이 빨리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세계 각지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홍수뿐 아니라 가뭄에 따른 생태계 파괴와 해수면 상승 등 지구 온난화에 따른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신재생에너지’가 어느때 보다 주목을 받고 있다.
민선 5기 안산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시민들에게 ‘더 듣고, 더 뛰고, 더 변화하는 시정’을 위해 적지 않은 일들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지리상으로 서해안에 위치하고 있는 안산시는 경기도 내에서 신재생에너지 보급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조력, 풍력, 태양열,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의 중심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현재 마무리 단계에서 전력 생산을 시작한 세계 최대이자 국내 최초인 ‘안산·시화호조력발전소’는 인구 50만 도시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 생산은 물론 시화호 수질 개선과 관광객 유입 효과는 물론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란,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의 합성어로 친환경적으로 얻을 수 있거나 이용할 수 있으며 지속 가능한 미래의 에너지원을 말한다. 신재생에너지는 지구 온난화의 근본 원인인 온실기체 발생을 줄이면서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다.
이같은 이유에 따라 안산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 서부발전사와 태양광 발전시설 MOU를 체결했으며 탄도항 인근의 누에섬 주변에 풍력발전소 확대를 위해 풍황 계측기를 설치했다.
시 재정을 투입하지 않고도 유휴지를 활용한 순수 민간자본 투자로서 임대료 등의 재정수입도 함께 얻고 있다.
또한 주택용 신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설치비 일부를 무상으로 지원해주고 있어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에너지 복지 향상을 도모해 나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에너지의 절감 효과뿐 아니라 관광객 유입객 유입 효과와 지역 경제 활성화,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탄도항 인근 누에섬 풍력발전소의 경우 이를 설치한 이후 관광객이 30% 이상 늘어나 지역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이자 국내 최초인 ‘안산·시화호 조력발전소’가 정상적으로 가동할 경우 국내·외의 관광객 유입이 많아 질 것으로 생각돼 주변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에도 역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
서해안의 녹색도시인 안산은 도시와 농어촌, 반월·시화국가공업단지가 들어서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산업도시다. 과거 수질 및 대기 환경오염도시에서 환경오염이 사라지고 자연파괴가 적은 햇빛과 물, 바람, 땅의 열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시켜 나가는 대표적 도시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
‘더 듣고, 더 뛰고 더 변화하는 시정’을 위한 주민들의 복지 향상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더 나은 안산시정을 펼쳐 나가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경주해 나갈 계획이다.
/김철민 안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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