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시장 최성)는 올해로 두 번째 10월의 통합 축제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올해에는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화된 축제로 추진하기 위해 고양글로벌문화대축제라는 명칭을 일관성 있게 사용하며 엠블럼도 개발하는 등 브랜딩화 작업에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외부적인 노력 외에도 축제 속 프로그램 하나하나가 고양시에서만 가능한 축제들로 세심하게 선정되었다고 하는데 시민들의 참여가 확대되고 축제의 정체성이 살아나는 고양글로벌문화대축제 속 다양한 시민참여프로그램을 살펴보기로 하자.
고양호수예술축제는 무대라는 틀을 과감하게 탈피하여 시민들과 함께 거리에서 호흡하며 즐기는 대표적인 거리예술 축제를 말한다.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예술의 문턱을 낮춘 덕분에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올해는 출연진의 특별한 구성도 눈에 띈다.
개막주제공연인 무브먼트 당당의 <떠나는 사람들>은 고양시 청소년문화의집 방과 후 학교인 노을학교 어린이들과 일산노인종합복지관 에어로빅팀 어르신 60여명이 출연하는 공연으로 만들어진다. 뿐만 아니라 호주와 한국의 공식초청작 <쏭노인퐁당뎐>에도 세원고등학교 연극반 18명과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참여하여 멋진 야외극을 펼치게 된다.
고양시 대표 전통축제, 행주문화제는 행주산성 둘레길 걷기대회에 7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시민들의 높은 관심으로 순조로운 행사 준비를 해 나가고 있으며 마지막 행주문화제의 피날레를 장식하게 될 공연으로 참가한 시민 모두가 하나 되어 어울리게 되는 폐막대동놀이를 기획하고 있다.
그간 시민참여방식은 자원봉사와 축제평가 등의 지극히 제한적이고 소극적인 방법에 그쳤다면 이제 축제를 만들어가는 기획부터 출연, 평가까지 모든 부문에서 시민들이 비중 있게 참여하게 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이러한 시민이 만들어 가는 축제는 그 만족도 또한 높을 수 밖에 없다”며 더욱 그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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