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모든 승강기에 개별 고유번호가 부여돼 승강기의 모든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등 승강기 안전관리가 강화된다.
행정안전부는 7일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 승강기에 대한 모든 안전관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43억원을 들여 승강기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 12월까지 서울 종로구를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2012년 말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승강기 종합정보시스템은 전국 43만여 대의 승강기에 고유번호를 부여해 승강기에 대한 각종 규격과 제원, 유지 관리, 사고 현황 등 모든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유지 보수가 쉬워지고 긴급 구조 기관이나 보수업체 검사기관등과 위치 정보를 공유해 갇힘 사고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승강기는 건물별 자체 관리번호(1호기, 2호기 등)에 의해 관리돼, 관리번호를 바꾸면 이력 전체가 바뀌어 버리는 문제가 있었다.
또 공항 등 대형 시설의 경우 수백대의 승강기가 설치돼 있기 때문에 갇힘사고 발생시 사고 승강기를 찾아내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지난 9월15일 정전시에도 1천902대에 2천900여명이 승강기에 갇혀 구조에 많은 애로가 발생했다.
고유번호 부착되면 일반 국민도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QR코드)을 이용해 승강기 설치정보, 검사이력, 위치정보 등을 쉽게 열람할 수 있어 자신의 건물 승강기 관리 상태를 언제든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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