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아세안 회의 참석·比 국빈 방문
이명박 대통령은 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과 필리핀 국빈 방문을 위해 17일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18일 한ㆍ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19일은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해 동아시아 지역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아세안+3 회원국이 주축이 된 EAS에는 지난해부터 미국과 러시아가 가입했으며, 올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참석한다.
이번 아세안 관련 회의에서는 지난해 우리나라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아세안과의 실질 협력 강화 방안과 함께 상호 유동성 지원체계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체제(CMIM)’를 포함한 금융협력, 에너지·식량안보, 교육 분야에서의 회원국 간 협력 확대 등이 중점 논의될 전망이다.
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동아시아 자유무역지대(EAFTA)’, ‘동아시아 포괄적 경제파트너십(EACEP)’ 등 지역별로 추진 중인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이번 아세안+3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별도의 3국 정상회담을 열고 한반도 정세와 유로존 재정위기를 포함한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이 대통령은 20일 필리핀으로 이동,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과 21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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