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고덕산단 입주 ‘청신호’

원유철, 환경부장관 만나 하수처리장 국비지원 확약

삼성전자의 평택 고덕산단 입주에 걸림돌이 됐던 환경부의 하수종말처리장 국비지원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나라당 원유철 의원(평택 갑)은 29일 유영숙 환경부장관을 만나 고덕산단 폐수종말처리장의 국비지원에 대한 간담회를 갖고 유 장관으로부터 국비지원을 확약 받았다.

 

그동안 경기도와 평택시는 ‘주한미군기지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이하 ‘평택지원특별법’)에서 폐수종말처리시설건설비에 대해 지원할 수 있다는 규정을 들어 국비지원을 수차례 요청했다.

 

그러나 환경부는 단일사업장에 한정해 국비지원은 제외한다는 지침을 놓고 결론을 못내리고 법률적 검토만을 해 왔다.

 

유 장관은 “그동안 원유철 의원이 지속적으로 요청해 온 국비지원 문제에 대해 국고지원 가능성을 두고 환경부 차원의 다양한 법률적 검토를 해왔다”며 “주한미군기지가 이전하게 될 평택은 국가 안보의 중심도시이고 특별법에 의한 지원이 가능한 만큼 고덕산업단지에 대한 국고지원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에 원 의원은 “환경부의 결정을 평택시민들과 함께 환영하고 환경부와 경기도, 평택시 실무담당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삼성과 LG 등 굴지의 기업들이 투자를 결정한 평택은 대한민국 제1의 안보와 경제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지역의 경우 폐수종말처리시설은 표준사업비의 50%까지 지원하고 있으나 평택시의 경우 평택지원특별법 시행령에 의거 20%를 가산한 70%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내년 1~2월 중 산업입지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고덕산단 국비지원 안건을 통과시키면 삼성전자 입주계약과 본격적인 공사가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학기자 chkim@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