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수교 20주년을 계기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번 방중 기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후 한반도 정세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중국 지도부와 논의하게 되며 특히 서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 단속 문제도 거론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방문 첫날, 후 주석과 단독·확대회담에 이어 국빈만찬을 함께 한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 북한 비핵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한·중 어업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정상은 이어 양국이 수교를 맺은 1992년 63억달러에 불과했던 교역액이 지난해 2천200억달러로 35배 가량 증가하고, 중국이 우리의 제1위 교역 및 투자 대상국이 되는 등 명실상부한 이웃나라로 발전하게 된 점을 평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한·중 FTA가 미래 양국관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FTA 추진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일정을 도출해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북한이 김정은 체제로 급속 변화함에 따라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 양국간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고, 중국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뜻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우리 해양경찰이 서해상에서 불법조업중이던 중국어선을 단속하다 순직함에 따라 이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 등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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