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YS·MB…역대 대통령 8人 ‘통일 휘호’ 전시

김대중·김영삼·이명박 대통령 등 역대 8명의 대통령의 통일의지와 철학을 담은 휘호가 전시된다.

 

통일부 산하 통일교육원은 7일 서울 강북구 본관에서 초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현 이명박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령 8명의 통일관련 휘호 제막식을 가졌다.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은 ‘統一最先’(통일 최선)이라고 적었다.‘雩南 李承晩 博士 書集’(우남 이승만 박사 서집)에 실린 이 전 대통령의 휘호를 확대해 옮긴 것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國力培養 統一成就’(국력배양 통일성취)라는 휘호로 통일의지를 표현했다. 박 전 대통령의 휘호는 1975년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을 위해 쓴 것으로 원본은 개인이 소장하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民族和合 民主統一’(민족화합 민주통일)이라는 휘호를 올해 2월 통일교육원에 기증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우리 後世(후세)는 統一(통일)의 기쁨 속에서 前進(전진)하기를 念願(염원)하며’라는 휘호를 남겼다. 재임 시절인 1992년 2월2일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찾아 방명록에 남긴 글이다.

 

문민정부의 김영삼 전 대통령은 ‘南北統一’(남북통일)이라는 휘호를 남겼다. 자신이 대통령으로 선출된 제14대 대통령 선거일인 1992년 12월18일 역시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방문해 방명록에 남긴 글이다.

 

햇볕정책을 이끌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安保(안보) 平和(평화) 交流(교류) 그리고 統一(통일)’이라는 휘호에 통일철학을 담았다.

 

김 전 대통령도 대통령으로 선출된 15대 대선 선거일인 1997년 12월18일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방문해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참여정부인 노무현 전 대통령은 ‘평화를 다지는 길 번영으로 가는 길’이라는 휘호를 적었다.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2007년 10월 2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육로 방북한 것을 기념해 쓴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相生共榮 平和統一’(상생공영 평화통일) 휘호로 현 정부의 대북정책 핵심인 ‘상생 공영’을 강조했다. 지난해 12월21일 류우익 통일부장관에게 직접 전달한 글이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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