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핵 안보정상회의 참석 후 미군부대 찾을 듯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오는 26∼27일 열리는 서울 핵 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비무장지대인 DMZ를 방문하는 일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오는 25일 서울을 찾는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을 떠나기 전 DMZ를 방문하고 DMZ 내 미군 부대를 찾아 미군을 격려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9년 2월 취임한 오바마 대통령이 DMZ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방한 기간 DMZ 내 미군기지인 캠프 보니파스를 방문하고 나서 북한에 대한 메시지를 언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남북의 대치 현장인 DMZ에서 북한 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와 한미 동맹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담은 연설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경호 등 안전상의 문제로 오바마 대통령이 DMZ를 방문하지 않고 한국 내 다른 미군부대 등을 찾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 측이 오바마 대통령의 국내체류 동선을 결정한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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