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北 ‘광명성 3호’ 논의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D-3 53개국 정상 참석… MB, 4강 양자회담도 잇달아

오는 26~27일 열리는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53개 국가와 4개 국제기구의 정상 등 수석대표 58명이 참석한다.

 

주최국인 우리나라와 1차 핵안보정상회의 주최국 미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프랑스, 유엔(UN), 유럽연합(EU) 등에서 45명의 정상이 참석한다. 나머지 13개국은 국내 사정으로 정상을 대신해 부총리·외교장관 등이 대리 참석한다.

 

이명박 대통령과 각국 정상들의 양자회담도 잇달아 열릴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 등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4강’ 정상들의 방한 여부다.

 

북한의 핵 문제가 아직 풀리지 않은 상황이어서 4강 정상들의 만남은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 총리 등 4강의 정상들이 모두 참석하기로 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25일 오전 오산미군기지 방문을 시작으로 2박 3일간의 바쁜 일정을 보낸다.

 

오바마 대통령은 도착 후 첫 일정으로 최전방 비무장지대(DMZ) 내 미군부대를 방문해 병사들과 식사를 함께 한다. 이어 서울로 돌아와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함께 만찬에 참석한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지난해 말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과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계획 등 최근 한반도 정세와 북핵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중국 후진타오 주석도 25일 저녁에 도착해 28일 오전까지 3박 4일간 체류한다. 반면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26일 저녁 늦게 입국해 다음 날 오후 곧바로 출국할 예정이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26일 오후 입국, 28일 밤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과 함께 방한하는 배우자는 17명으로 정상회의 일정과는 별도로 개최되는 배우자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며 27일 공식 회의일정 종료 후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특별만찬 및 문화공연에는 39개국 정상 및 배우자가 참석한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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