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화 외국인 거주지 환경개선

수원·성남·안산·포천 등 다문화 통합지원센터 들어서

앞으로 수원·성남·안산·포천 등 외국인주민 밀집 거주지역의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된다.

 

포천에 ‘외국인집거지 체육시설’이 조성되고, 시흥시 외국인 밀집지역에 다문화 통합지원센터가 건립된다.

 

행정안전부는 29일 외국인이 밀집 거주하는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12년도 생활환경 개선사업’에 대한 공모·심의를 거쳐, 수원, 안산 등 도내 5개 지자체를 포함한 전국 19개 시·군·구에 사업비 3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에 지원되는 도내 사업은 ▲수원시 외국인집중거주지 환경 개선(1억)▲성남시 다문화 거리 하늘 북카페 설치(4억)▲시흥시 외국인집거지 다문화 통합지원센터 건립(4억)▲안산시 외국인주민의 안전한 통행을 위한 보도환경 개선(1억 7천만 원)▲포천시 외국인집거지 체육시설 조성(1억 2천만 원) 등 모두 11억 9천만 원이다.

 

정부가 전국 외국인주민 밀집지역을 정밀 실태 조사한 결과, 51개 시·군·구 103개 지역에 약 20만 4천여 명이 집중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의 기숙사, 도시 내 저렴 주택지 등에는 중국계 한국인 등 근로자들이, 대학 주변은 유학생이 집중 거주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그동안 이 지역들은 생활편의 시설이 부족하고 주민들과 어울릴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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