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장 ‘LED 등’ 설치 정부 지원 받는다

녹색성장委, 보고대회… 태양광 설치비도 저리 융자

앞으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설치된 ‘전등’을 목돈을 들이지 않고도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발광다이오드) 등으로 손쉽게 교체할 수 있게 된다.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2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7차 보고대회를 열고 공동주택의 지하주차장 전등을 LED 등으로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팩터링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일반 국민이 자기 돈을 들이지 않고도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등을 LED 등으로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올해 중 700억 원 규모의 ‘팩터링 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햇살 가득 홈’ 사업에 참여하는 600kWh 이상의 전기 다소비 가구를 상대로 태양광 설비 설치비용의 90%까지 저리(연 2.25%)로 융자하기로 했다.

아울러 태양광 시설을 설치한 가구를 상대로 한 ‘판매 후 서비스(AS)’ 기간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녹색기업 맞춤형 ‘복합금융 프로그램’도 올해 중 도입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녹색 기업으로, 이들 기업은 투자와 대출을 동시에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녹색전문기업의 지정 요건도 매출액의 30%에서 20%로 10%p 완화하는 한편, 정책금융공사와 기술신용보증기금에 녹색금융지원 전담 조직도 설치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말 일몰 예정인 신성장동력·원천기술 분야 연구개발(R&D)세액공제 제도를 녹색분야 기업에 대해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밖에 일반 원조사업(ODA)에서 차지하는 녹색부문 지원 비중도 단계적으로 높여가기로 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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