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금융기관 ‘여·수신’ 증가

한은 경기본부, 여신증가액 8천459억…전월비해 ‘주춤’

지난 3월 경기지역 금융기관의 여수신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수신은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여신은 증가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16일 발표한 ‘2012년 3월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도내 금융기관의 3월 중 수신 증가액은 4조413억원으로 전달의 2조8천421억원보다 큰 폭으로 확대됐다.

예금은행의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일부 상호저축은행의 영업재개에 따라 자금 일시 인출이 진정되는 등 비은행금융기관이 증가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예금은행은 저축성 예금의 법인자금 유입이 줄어들면서 전월에 비해 증가규모가 축소돼 예금 증가폭이 3조6천554억원에서 1조9천992억원으로 축소됐다.

이와 함께 금융기관 여신은 법인세 납부 자금수요 등으로 기업자금대출이 늘어나 예금은행의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비은행금융기관이 소폭 감소로 전환되면서 증가액이 8천459억원으로 전월(8천966억원)에 비해 다소 줄었다.

기업자금대출은 법인세 납부 자금수요와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노력 등에 따라 중소기업대출이 늘어나 증가폭이 확대됐다.

가계자금대출의 경우는 전월의 학자금과 이사수요 등 증가요인이 소멸하고 주택시장 부진 등의 영향으로 감소로 전환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상호저축은행의 감소세가 지속된데다 신협이 감소로 전환되고 상호금융의 증가폭이 축소되면서 감소(-457억원)로 돌아섰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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