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이 뭐길래… 분당서 고3 수험생 잇단 자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고3 수험생이 성적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21일 밤 9시46분께 성남시 분당구의 한 고등학교 3층 화장실에서 이 학교 3학년 A군(18)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A군의 책상에서는 ‘성적이 안 올라 괴롭다, 기대에 미치지 못해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A군은 중상위권을 유지해오다 최근 성적이 떨어지자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8시35분께는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에 사는 고교 3학년 M군(18)이 자신의 방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11월 수학능력시험을 앞둔 M군은 지난 6월 치른 모의고사 성적이 좋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M군의 방에서도 가족에게 남긴 것으로 보이는 ‘잘 지내라’는 내용의 짧은 유서가 발견됐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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